<치질이란 무엇입니까?>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통칭하는 
표현 입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질환이 치핵이기 때문에
보통 치질이라 하면 치핵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치핵은 그 자체로는 정상적인 점막의 혈관 조직이 
실타래처럼 복잡한 혈관뭉치를 형성하여 대변을
볼 때 무리한 힘이 들어가도 항문을 심하지 않게 하는 
쿠션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직립보행을 하면서 항문에 가해지는
중력과  대변볼 때 가해지는 복부의 압력의 작용으로
쿠션조직이 과도하게 늘어나 병적인 상태가 되면 
흔히 말하는 치질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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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습니까?>

초기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이 어느날 
출혈이 간혹 있고(1도)
심해지면 대변 볼 때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되고(2도)
더 진행되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상황(3도)
더욱 더 심하게 진행되면 항상 나와 있어 재갈을 
물고 있는 상태가 되고 항문 괄약근이 점점 약해저
대변이 새는 경우도 발생하며 남들앞에 다니지 못 할
정도로 악취가 나게 됩니다(4도)

저희 환자 중에 한분은 아예 기저귀를 대고 다니는 
분도 있었습니다.
항문의 위치가 눈으로 확인하기 곤란한 곳이다 보니
스스로 상태를 확인할 수 없고 설령 남이 좌 준다고
하여도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그 상태를 자세힌 
알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항문은 하루 24시간 중 99.9% 이상의 
시간이 괄약근에 의해 닫힌 상태로 있기 때문 입니다.

가.출혈
용변시 선홍색의 피가 나오거나 일부 화장지에 묻어 
나오는 경우 입니다.

나.통증
일반적으로 항문안에 있는 내치핵은 통증이 없고 
항문 밖으로 나온 혈전성 외치핵이나 감돈성 치핵이 
있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다.종괴(덩어리) 또는 항문탈출
치질은 처음에는 힌둔데서 조그만하게 생겼다가 
시간이 점점 심해지고 여러군데에 생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래된 치질에서는 배변시 항문에서 치질이 삐져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게 되고 더 진행되면서 삐져나온
상태에서는 잘 들어가지 않고 손으로 밀어 넣어야만 
들어가게 되는데 심한 경우 한번 삐져 나왔다가 절대 
들어가지 않은 감돈성 치질이 될 수 있습니다.

라.그 외 항문주위 분비물, 항문 가려움증,배변곤란
그 외 항문주위분비물, 항문가려움증,배변곤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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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로 죽을 수도 있는가?>

치질 자체는 죽는 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심한 
통증은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초래할 수 있으며 가장 
위험한 것은  순간적으로 많은 양의 출혈이 올 경우
혈압이 낮아져 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례로 원장 제가 경험한 환자 중에 한명이 만성
항문 출혈을 참고 지내다가 어느날 밤근무 도중 
기절해 있는 것을 다음  근무자가 발견하여 급히 
응급실에 실려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당시 피검사 소견이 정상 혈색소치의 4분의 1정도
였습니다.
초가을이라 살았지 한 겨울이었으면 그대로 얼어죽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지하철에서 전동차 들어올 때 기절한다면 정말 
끔찍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 심하게 피가 나지 않더라도 매일 지속되는 경우
그 양이 적지않으므로 너무 방심하면 빈혈을 
악화시키게 됩니다.
병원에서 항문을 보이기가 망설여지기도 하겠지만 
항문외과 의사들은 항문환자들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므로 그런  망설임은 털어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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